[현장연결] 정 총리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계속 발생…폭풍전야 고요함"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4월 들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신규확진자는 어제까지 4일 연속으로 20명대에 머물렀고 해외 유입 요소를 제외하면 한 자릿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은 마치 폭풍 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집니다.
숫자는 적어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사회나 해외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행락철을 맞아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등의 출입도 늘었습니다.
부활절과 총선 기간 중 급고객히 증가한 사회적 접촉의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하겠습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방역모델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K-방역입니다.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조기 환자를 찾아내서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고 ICT를 활용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접촉 경로를 밝혀내 투명하게 공개하는 전략이 대표적인 K-방역 모델입니다.
정확도 높은 진단키트,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스루와 워크스루 검사,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한 자가진단앱 활용,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도입, 질서정연했던 전국단위 선거방역 등은 개도국뿐 아니라 선진국들까지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위기입니다.
우리나라 상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해외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국제적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외교부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우리의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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